효성(004800)이 12일 지난해 4ㆍ4분기 적자전환 악재에 발목이 잡혀 반등 하루만에 약세로 기울었다.
효성은 전일보다 350원(2.97%) 하락한 1만1,450원에 마감했다. 효성은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1조65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27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3% 줄었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1억원, 1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효성의 주가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교보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경상이익 및 순이익 적자전환은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하고 `보유`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당장 1분기에도 뚜렷한 실적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교보증권의 전망이다.
반면 삼성증권은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목표주가 2만500원에 `매수`투자의견을 내놓았다. 삼성은 스판덱스 생산시설에 대한 공격적인 증설 계획은 유럽과 미국, 중남미 수요증가에 대비한 포석으로 풀이돼 수출증가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시장 선점에 따른 효과는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삼성의 분석이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