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전, 4년치 사용 우라늄 확보

美·슬로바키아서 1만7,000톤 규모

한국전력공사가 미국과 슬로바키아에서 우리나라가 4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우라늄을 확보했다. 한국전력은 14일 오전10시(한국시간) 미국 덴버에서 옐로케이크 마이닝사와 미국 콜로라도주 소재 벡 우라늄 광산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벡 우라늄 광산에 대한 정밀실사를 거쳐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 벡 광산은 지난 1980년대까지 활발하게 우라늄을 생산하던 곳으로 공식확인 매장량 5,000톤, 예상 매장량 1만톤의 우량 광산으로 알려져 있다. 한전은 이 광산의 지분 50%를 인수할 계획이며 이를 달성할 경우 총 5,000톤의 우라늄을 확보하게 된다. 한전은 또 15일 캐나다 밴쿠버에서 터니건에너지사와 슬로바키아 소재 쿠리스코바 우라늄 광산 공동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쿠리스코바 우라늄 광산은 확인매장량 1만6,500톤으로 향후 쿠리스코바 인근의 휴타 우라늄 광산과 공동 개발돼 오는 2011년부터 연간 2,400톤(총 2만4,000톤)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 광산의 지분 50%를 인수하면 총 1만2,000톤을 확보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현재 원전 20기가 운전 중이며 연간 4,000톤의 우라늄을 사용하고 있다. 우라늄은 전량 장기도입에 의존해 광산 확보가 주요 과제 중 하나다. 한전은 한편 지난 1월 캐나다 우라늄 개발업체와 캐나다 워터베리 레이크 탐사사업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부터 시추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자흐스탄 부제노브스코에 광산 지분인수를 위한 정밀실사를 대한광업진흥공사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개스힐 광산, 캐나다 디어터 레이크 광산, 나미비아 발렌시아 광산 등 개발단계에 있는 우라늄 광산의 지분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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