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하나은행, '서울은행 인수' 유력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전에 미국계 론스타 펀드의 수정제안이라는 돌발변수가 불거졌으나 서울은행은 여전히 하나은행에 매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11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서울은행 민영화에 대해 정부가 내건 원칙은 우량은행과의 합병이 1순위이고 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한다는 것 두가지로 일단 론스타의 인수가격 수정제안은 전자의 잣대에서 변화가 없는 사안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론스타의 현금 8,500억원보다 하나ㆍ서울 합병은행의 1조∼1조1,000억원의 주식을 선택한 데에는 합병후 주식가치 상승기대, 즉 '+ α'에 상당한 점수를 주었기 때문이다. 하나ㆍ서울은행이 합병할 경우 국내 3위의 대형은행으로 부상, 국내 우량은행 주식에 대한 수요가 두터운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론스타가 해외은행을 파트너로 참여시키는데 실패함으로써 펀드에 팔아 고전을 면치못했던 제일은행의 사례는 하나은행을 여전히 유력한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물론 정부가 여전히 하나은행을 선호하고 있지만 오는 16일 열릴 공자위 회의에서 민간위원들이 어떤 입장을 취할 지에 따라선 하나은행을 선택한 매각심사 소위의 결정이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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