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연세대 송도캠퍼스 건립 차질 빚을듯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를 포함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립사업에 대해 인천시의회가 명확한 사업계획 제시를 요구하며 심의를 보류해 사업추진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1일 산업위원회를 열고 인천시가 상정한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립 사업안에 대해 심의 보류를 결정했다. 시의회 산업위원회는 시 산하 지방공기업과 금융기관 등 7개 회사가 지난해 말 공동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연세대로부터 토지대금만 받고 무상으로 지어 기증하게 될 대학시설(61만6,000㎡)의 구체적인 가치와 추진절차 등을 따져 물었다. 특히 김한중 연세대 신임 총장이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불거진 ‘인천시의 연세대 8,000억원 기부’ 논란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현길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은 “SPC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내 아파트와 주상복합ㆍ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면 8,000억~1조원가량의 개발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중 SPC에 참여한 4개 금융기관의 차입금에 대한 이자를 제외한 전부를 연세대 자체 캠퍼스, 해외 유명대학과의 공동캠퍼스, 연구개발단지 조성비용과 해외교육ㆍ연구기관 유치비용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차장은 이어 “인천시가 연세대에 8,000억원을 직접 기부하는 것은 아니며 연세대 캠퍼스 외에 각종 기반시설과 공용시설, 연구개발단지 조성 비용 등이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연세대가 얻는 직접 편익은 2,800억원가량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시의회의 요구ㆍ지적사항을 검토해 2~3월 중 사업계획안 의결을 다시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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