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물약업체 인체의약품시장 공략

대한뉴팜ㆍCTC바이오 등 사업영역 확대동물약품 제조업체들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체용 의약품 개발ㆍ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물약품 및 사료첨가제를 개발ㆍ생산하는 코스닥 등록업체 CTC바이오(대표 김성란 조호연)는 내년 2월 경기도 발안에 연구소와 공장을 준공,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체용 원료의약품 시장에 본격 나선다. 회사측은 원료의약품과 의약용소재는 물론 사료ㆍ식품첨가제 개발 및 생산을 본격화하기 위해 35억원 가량을 투입, 연구소ㆍ공장을 신축하고 연구기자재ㆍ설비를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신축 중인 공장은 우수원료의약품 제조관리기준(BGMP)에 맞춰 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DDS기술은 특수물질로 코팅된 약이 타액과 위액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녹으면서 약효를 발휘하게 하는 첨단 바이오기술"이라며 "하반기에 인체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 전략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4년 동물의약품 전문 메이커인 대한신약으로 출발, 1994년 한일양행의약품을 인수하면서 제약사업에 뛰어든 코스닥 업체 대한뉴팜(대표 빅먕레)도 최근 어린이 성장발육 촉진식품 '하이키 프러스', 부형제ㆍ색소ㆍ향료를 넣지 않은 고농축 한방생약제제 '순백산(純百散)'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순백산 시리즈는 호흡기ㆍ소화기ㆍ순환기계별로 갈천순백산, 초감순백산, 작감순백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 올해 2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대한뉴팜은 지난해 244억원(의체용 의약품 7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항균제, 진해거담제, 당뇨병치료제 등 70여종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종근당 부사장 출신의 전문경영인인 박명래 대표를 영입하고, 첨단 한방제제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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