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신제품 대전] NIA "올해를 IoT 융합원년으로"

의료 등 각 분야서 시도… 2017년까지 사업화 지원

中企에 서비스 개방키로

스마트홈·그리드·카톡 등 세부적인 검증·평가 방침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자율주행차와 스마트 카톡(Car-Talk) 서비스 시험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정보화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올해부터 국내 핵심 산업분야에 사물인터넷(IoT) 융합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이를 실증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통해 올해를 IoT 융합 생태계 조성의 원년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할 계획이다.

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IoT 융합실증사업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3년간 홈·가전, 에너지, 보건·의료, 자동차, 병원 등에 IoT를 융합해 신제품·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거나 조기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정보화진흥원은 분야별로 IoT 융합 테스트베드(시험대)를 구축하고 관련 제품·서비스의 실효성, 상호운용성, 안전성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올해는 대기업·연구기관 등과 협력해 개방형 실증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내년부터는 중소기업들이 개방형 환경에서 IoT 융합 제품·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병주 한국정보화진흥원 융합서비스부 수석은 "그간 IoT 융합 분야는 기술이 분산돼 통합 적용에 제한이 있었다"며 "이해관계자 간의 갈등과 법제도 미비 등으로 기술력을 확보하고도 사업화 지연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사업을 통해 기술 검증, 업계 이해관계 조정, 법제도 개선의 근거를 마련해 시장 성장의 병목 현상을 해소하고, 연구·개발(R&D) 성과를 조기 사업화로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개방형 스마트 홈 기술개발 및 실증 ▦스마트그리드 보안 실증 및 지원 ▦중증질환자 사후관리 기술개발 및 실증 ▦스마트 카톡(Car-Talk) 실증환경 구축 ▦수요연계형 데일리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한다. 개방형 스마트 홈 기술개발의 경우 스마트 홈 제품·서비스가 상호호환·연동되는 제어 환경 구축을 위한 개방형 연계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테스트하우스 1개소를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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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그리드 보안 실증 사업은 양방향 통신 기반 원격검침 인프라(AMI)와 전력 수요반응, 전기차 충전인프라, 분산자원 분야에 대해 보안 취약성을 분석하고, 모의 사이버공격에 대응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필요한 보안기술을 인증하고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표준화 전략도 개발한다. 중증질환자 사후관리 기술개발 사업은 환자 건강 정보와 센서 정보를 활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개인 맞춤형 단계적 재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암·심장질환 등 중증질환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실증하고 평가할 계획이다.

스마트 카톡 사업의 경우 이 서비스의 유효성·안전성 검증을 위한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개발하고, 시험도로·일반도로 실증 환경을 구축한다. 특히 안전강화와 운전편의, 차량관리,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합성어) 등 스마트 카톡 4대 서비스 모델 등 집중 개발해 검증할 방침이다.

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IoT 융합실증 프로젝트에 힘입어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시장뿐 아니라 해외 IoT 실증 프로젝트와도 협력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해외진출 추진 방안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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