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0일부터 한달간 종업원 5인이상 300인미만 1,01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99년 하반기 중소제조업 인력실태조사」에서 평균 인력부족율이 상반기의 4.0%보다 1.2%포인트 증가한 5.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인 98년 하반기의 1.89%와 비교해 볼 때 무려 250%나 증가한 수치고 업종별 종업원 수를 감안할 때 약 10여만명 정도가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특히 영상·음향·통신장비부문이 7.6%로 가장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으며 의료·정밀·광학기기분야의 부족률이 각각 6.7%로 세번째에 달하는 등 첨단업종들의 인력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의복·모피(7%), 가죽·신발(6.5%), 음식료품(6.4%)등 전통적인 3D업종들도 종업원이 모자라 애를 먹고 있다.
직종별로 보면 연구개발직이 7.2%로 지난해 5.8%에 비해 1.4%포인트나 높아졌고 생산직은 5.9%, 사무관리직은 2.4%였다.
이처럼 첨단업종과 연구개발직의 부족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최근 창업이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모자라고 대기업에서도 첨단기술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이들 인력에 대한 흡수를 가속화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소기업들은 실직자의 중기유입을 위해 정부에서 임금보조(37.4%)를 해줄 것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