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강서구 명물 벼룩시장 만든다

서울 강서구가 명물 벼룩시장 만들기에 나선다.


강서구는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토요일 열리는 강서 까치 나눔장터를 비정부기구(NGO) 법인으로 등록하고 2018년까지 외국인이 찾는 대규모 벼룩시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중고 물품 거래를 활성화해 자원순환형 도시로 거듭나고 이웃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물 공간을 육성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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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우선 현재 매주 토요일마다 등촌동 원당근린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강서 까치 나눔장터가 개장시간이 짧고 주민 인지도가 미약한 만큼 운영시간을 기존 4시간(오전 11시~오후 3시)에서 7시간(오전 10시~오후 5시)으로 늘리고 파라솔 등 장터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파라솔은 판매자와 참여자에게 무상으로 대여하게 되며 강서구는 연내 파라솔을 110개 구매하는 등 2016년까지 총 300개의 파라솔을 비치할 예정이다. 또 행사장 주변 1차선 도로에 당일 주차를 허용하고 인근 공공기관과 대형 건물주와 협의를 통해 주차장을 공급할 계획이다.

강서구는 아울러 다른 장터와 차별화하기 위해 캠핑족, 낚시족, 등산족들을 위한 전문용품을 주로 취급하는 상설 전문코너를 마련하고 장터 인근 백화점에서 이월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이벤트도 병행할 예정이다. 또 인근 마곡단지에 입주하는 기업들과 협의해 기업들의 판매 및 기부 참여를 유도하고 공항 인근에서 찾는 외국인을 위해 통역 자원봉사자를 배치한다. 강서구는 이같은 계획을 통해 2018년까지 강서 까치 나눔장터의 판매자 참여규모를 현재 100팀에서 500팀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서구는 이달 27일 구청 전 직원들이 직접 판매자 또는 구매자로 참여해 벼룩시장 육성계획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강서 까치 나눔장터가 단순히 중고물품이 거래되는 장터가 아닌 흥정하는 정겨움이 있고 매주 많은 주민들이 찾는 서울 서남권의 명물 장터로 자리매김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활력있는 장터, 즐거운 장터, 서울의 명소로 각광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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