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원샷018] 프로 새내기 박소영 우승감격

지난해 9월 프로테스트를 통과한 박소영은 8일 강원도원주에 있는 오크밸리CC 메이플·파이코스(파72)에서 끝난 원샷 018배 제21회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에서 3라운드 합계 1언더파 215타로 대회 참가자중 유일하게 언더파를 기록하며 정상을 차지했다. 박소영은 이 대회 우승상금 2,700만원을 차지해 상금합계 4,311만원으로 국내랭킹 5위로 도약했다.이로써 이 대회까지 모두 9개의 대회를 치른 한국여자프로골프계는 모두 8명의 우승자를 배출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다. 올시즌 국내 여자골프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임선욱이 2승(제주삼다수오픈, 신세계오픈)을 거뒀을 뿐 나머지 7개 대회에서는 모두 다른 프로우승자가 탄생했다. 박소영은 6번홀에서 버디를 챙겨 순조롭게 우승행진을 벌이는듯 했으나 후반들면서 체력이 떨어져 자주 그린미스를 범했다. 게다가 천미녀가 연속버디를 올리며 추격해 11번홀에서는 공동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신예답지 않게 이내 자신의 페이스를 되찾아 결국 정상에 섰다. 프로 9년차인 천미녀(32)는 합계 1오버파로 2위에 올라 프로입문 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천미녀는 전일 1언더파로 2위로 나선 뒤 이날 9번홀부터 버디를 낚으며 공동선두까지 뛰어올랐으나 12, 14, 17번홀에서 보기를 해 결국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천미녀는 이날 홀 1㎙내외에 볼을 붙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을 내세워 「1, 2라운드 한때 반짝하고 마는 선수」라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었다. 또 이 대회 상금 1,500만원을 추가하며 상금랭킹 10위(2,654만원)로 뛰어 프로입문 후 최고액의 상금을 기록하게 됐다. 정일미(27·한솔PCS)는 이날 전반적인 샷 난조로 고전하면 무려 9오버파 81타를 기록해 합계 11오버파 227타로 공동 21위에 처졌으나 상금랭킹 2, 3위를 달리고있는 이정연과 서아람이 미국LPGA 퀄리파잉스쿨 참석차 이 대회에 불참한 덕에 상금랭킹 1위를 고수했다. 이어 박현순(27)이 합계 4오버파로 3위, 첫날 선두였던 박성자(34)는 5오버파로 공동4위에 그쳤다. 이 대회 우승자 박소영은 중학 2학년때 골프에 입문했으며 96년 겨울부터 지난해까지 국가대표를 지냈다. 아마추어선수 시절인 95년 휠라여자오픈과 96년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했으며 지난해 9월18일 프로테스트를 통과한뒤 올 봄 동덕여대를 졸업했다. 홍영표 프로의 지도를 받고 있는 박소영은 내년 일본프로테스트에 도전할 예정이다. 원주=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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