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영향으로 경매시장에서도 강남과 비강남권 아파트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경매정보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9월 한달간 강남ㆍ서초ㆍ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92.09%로 8월에 비해 3.15%포인트 오른 반면 비강남권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월보다 0.65%포인트 오른 90.39%에 그쳤다.
강남권의 상승폭은 2월과 4월에 이어 올 들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며, 특히 낙찰가율이 90%를 넘은 것은 2007년 4월 이후 2년5개월 만이다. 반면 비강남권은 올 들어 매월 전월 대비 1~3%포인트씩 올랐지만 9월 들어 대출 규제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