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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현대중공업, 올 사상 최대 수주 실적 기대” -HMC투자證

HMC투자증권은 8일 현대중공업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2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지현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5% 증가한 6조3,38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조선부문 건조선가 상승과 해양부문 고가공사 매출 반영 및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건설장비 판매 호조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에 비해 소폭 하락한 15.1%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나, 업종 내에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안 연구원은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2월 누적 신규수주는 총 62억9,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3.1%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조선, 해양 및 엔진기계 부문은 합산 기준으로 연간 목표치 대비 달성률이 33%를 초과해 타 부문에 비해 수주 현황이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현대중공업은 3월에도 조선ㆍ해양부문에서 16억달러 상당을 수주한 것으로 보인다”며 “나머지 사업부에서의 추가 수주를 감안할 때, 1분기 누적 수주규모는 약 9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1분기 말 현재 수주 목표 달성률이 34%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각종 선박 및 설비에 대한 발주 문의가 여전히 견조함을 고려할 때 올해 수주 목표치 266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며 최선의 경우 2008년 이후 3년 만에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경신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은 조선업 의존도가 높은 대부분의 동종업체와는 달리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비조선 분야에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조선업을 대체하는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에는 수주 및 실적이 전 사업부에서 고른 호황을 나타낼 전망이며, 이러한 추세가 중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업종 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꾸준한 실적 모멘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안 연구원은 “전기전자 부문 실적 부진, 조선 하반기 저선가 건조비중 확대, 하반기 후판 투입단가 상승 등을 반영, 올 연간 실적 전망치를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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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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