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당신에게 찾아온 극한의 공포’ SBS가 CJ엔터테인먼트와 공동 기획한 공포 영화 ‘어느 날 갑자기’ 4부작을 방영한다. ‘어느 날 갑자기’는 지난 95년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10년이 더 된 내용이라 지금의 사회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부분도 있지만 공포 영화로서의 재미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우선 11일 오후 11시 55분에는 1편인 ‘2월 29일’이 방송된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매표원인 지연(박은혜)은 늦은 밤 피 묻은 표를 내고 가는 차 때문에 두려움에 떤다. 그는 동료 종숙으로부터 4년마다 찾아오는 2월 29일에는 톨게이트 근처에서 항상 살인사건이 일어난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다시 찾아 온 2월 29일, 종숙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지연은 박 형사(임호)와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12일 밤 12시 5분에는 2번째 이야기인 ‘네 번째 층’이 전파를 탄다. 여섯 살 난 딸 주희(김유정)와 새 오피스텔에 입주한 민영(김서형)은 주민들의 이상한 행동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러던 중 주희마저 병이 든다. 오피스텔에 문제가 있다고 믿는 민영은 스스로 오피스텔의 실체를 파헤쳐 나간다. 오는 18일(예정)에는 ‘죽음의 숲’이 세 번째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우진(이종혁)과 정아(소이현)는 친구들과 함께 등산을 떠난다. 산불로 인해 입산이 금지된 숲에 들어서면서 친구들이 다치고 휴대폰마저 통화가 되지 않는다. 갑자기 일행이 하나 둘 좀비로 변해 가면서 정아는 저주의 고리를 끊기 위해 애쓴다. 마지막 이야기인 ‘D-day’는 오는 19일(예정)에 방영된다. 여학생 전용 재수 기숙학원에 들어온 유진(유주희), 은수(김리나), 보람(이은성), 다영(허진용)은 학원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 갑갑한 학원 생활을 가장 힘들어 하던 유진은 몇 년 전 학원에서 있었던 끔찍한 화재사건의 환영을 자꾸만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