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6·2지방선거 열전 현장을 가다] ③광주시장

'민주 텃밭'에 거물급 인사들 출마<br>민주 강운태 인지도·지지도 앞서 "낙승 예상"<br>한나라, MB 측근 정용화씨 내세워 추격전<br>국민참여당 이병완·정찬용 "단일화"도 변수

(좌부터)강운태 후보, 이병완 후보, 정용화 후보


SetSectionName(); [6·2지방선거 열전 현장을 가다] ③광주시장 '민주 텃밭'에 거물급 인사들 출마민주 강운태 인지도·지지도 앞서 "낙승 예상"한나라, MB 측근 정용화씨 내세워 추격전국민참여당 이병완·정찬용 "단일화"도 변수 광주=설성현기자 shsnow@sed.co.kr (좌부터)강운태 후보, 이병완 후보, 정용화 후보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광주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이다. 이번 광주시장 선거도 큰 이변 없이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당내 경선 과정에서 혼선과 난맥상을 거듭해 온 민주당에 대한 시민들의 실망과 '뭔가 따끔한 맛을 보여줘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대변인을 지낸 거물급 후보를 내세운 한나라당의 약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고 노무현 정부에서 중책을 맡았던 두 거물급 후보가 단일화를 통해 경쟁자로 나서게 된 점도'민주당 일방승리'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후보의 독주 속에 한나라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있는 국민참여당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요약된다. 민주당은 강운태 의원이 광주시장 후보로 가장 근접한 상태다. 후보경선에서 승리했지만 그 과정에서 표출된 갈등으로 최고위원회의 최종 결정 등을 남겨두고 있어 최종후보 확정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강 의원은 현직 국회의원인데다 이미 광주시장을 지냈고, 25년 동안 공직에 헌신하며 농림수산부장관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행정전문가다. 지난 1995년 광주시장 재직시 광주비엔날레를 창설했고, 5․18묘역 성역화사업을 착수하는 등 광주시장으로서 굵직한 업적들을 남겼다. 국회의원으로서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에서 타 후보보다 인지도나 지지도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낙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후보 경선과정에서 난맥상을 거듭하는 사이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통령실 연설ㆍ기록비서관을 지낸 한나라당 정용화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현직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였다는 점에서 지역발전에 기여할 바가 적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낙후된 지역경제에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잇단 부도 등으로 위기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자체 경쟁력을 갖춘 능력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민주당의 아성을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분석된다. 노 전 대통령 재임시절 인사수석을 지낸 정찬용 후보와 비서실장을 지낸 이병완 후보가 오는 7일쯤 시민참여 경선을 통해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정 후보는 이병완 후보가 소속된 국민참여당에 30일 입당절차를 마쳤고, 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거칠 계획이다. 어느 후보가 시장 후보로 나서든 두 후보 모두 노 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맡아왔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고, 시민들의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한 정서가 여전하다는 점에서 선전이 예상된다. 이밖에 진보신당의 윤난실 후보와 민주노동당의 장원섭 후보도 약진을 다짐하고 있다. 윤 후보는 광주시의회 의원을 거치며 행정수행 능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의원 시절 가장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는 의원 중 하나로 꼽히며 시민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 이번 선거에서도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장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노동운동가로서의 입지는 탄탄해 현장 노동자들의 상당한 지지를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97년 대선에서 권영길 후보의 선거운동을 거치며 정치에 눈을 떴고, 이후 진보정당 건설에 매진하면서 민주노동당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광주시장 선거에서 한 가지 변수는 광주시장 후보 경선 재심과 관련한 재심위원회의 투표 결과와 최고위원회의 결정이다. 최고위원회는 이미 재심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진 재심위의 투표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또 경선과정에서의 '여론조사 과정에서의 불법성'과 관련한 최고위원회의 검찰 수사 의뢰와 이용섭 의원과 정동채 전 의원이 법원에 제기한 당선인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의 결과도 관심사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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