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워텍' 사건 수사리타워그룹 주가조작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28일 한국기술투자(KTIC) 서갑수(55) 회장에 대한 신병확보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검찰은 리타워텍의 단기외자 불법 유치 및 허위공시 부분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혐의를 잡고 관련 자료를 수집 중이며 법적 처리 문제를 놓고 고심 중이다.
검찰은 서씨가 당초 27일 자진 출두하기로 했으나 변호인을 통해 "신변을 정리한 후 곧 자진 출두 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서씨의 자진출석을 종용하는 한편 서씨의 소재를 추적, 빠른 시일 내에 검거하기로 했다.
검찰은 서씨가 자사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 외에도 리타워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넷 등의 주가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단서가 확보됨에 따라 서씨의 신병이 확보되는 데로 이? 부분에 대해서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서씨가 페이퍼 컴퍼니 '주송'을 통해 모 신용금고로부터 대출 받은 50억원을 서씨가 KTIC에 대한 개인 채무 변제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서씨는 리타워텍의 전신인 파워텍 지분 23%를 소유, 자신이 투자한 파워텍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투자금 회수 등을 위해 리타워그룹 최유신(32) 회장과 파워텍 이동채 사장을 연결해 최회장이 파워텍을 인수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