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광주과학단지] 2단계사업 좌초위기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2단계 사업 시행예정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사업시행을 전면 거부해 이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29일 광주시에 따르면 1단계 조성사업를 맡았던 토공측이 사업 타당성이 없어 이를 추진하지 못하겠다고 공식적으로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공측은 2단계 부지조성사업 거부이유로 1단계 사업 적자누적 2단계 부지매립의 어려움 향후 공장용지 수요전망 불투명 등을 들고 있다. 토공 관계자는 『지난 97년 완공된 1단계 단지(290만평)이 미분양률이 현재 47%에 달해 3,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2단계 사업의 경우 저지대인 부지를 영산강 제방높이까지 2~4M정도 복토하기 위해서는 1,600만㎡(사업비 2,000여억원 소요)의 흙을 마련해야되나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토공은 첨단 1단계와 평동 공단 등 이 지역에 30만평의 공장용지가 남아돌고 있는데다 앞으로 공장용지 수요 전망마저 불투명해 첨단단지 2단계 조성사업에 참여할 명분이 없다고 덧붙였다.【광주=김대혁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