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현재 1,900포인트는 청산가치인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영역”이라며 “주가수익비율(PER)로는 8.6배인데, 이는 국내 상장기업 순이익이 50~60조원을 기록했던 2004~2006년 평균 밸류에이션이고, 올해 국내 기업들의 순이익은 현재 110조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적극적인 매수는 엔화 약세의 속도 변화를 주시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일본의 유동성 공급 격차가 엔ㆍ달러 환율에 반영돼 왔다고 하더라도 1차 양적완화 도입기 수준에 바짝 다가선 엔화 약세 속도는 점차 완만해 질 수 있다”며 “지금까지의 속도대로 엔화 약세가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내다봤다 .
이와 함께 코스닥 시장의 슬림화에 대한 대응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고 변동성이 확대되며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들의 매도세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연초 이후 상대적으로 선전한 코스닥 시장에서 단기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예를 들어 연초 이후 수익률이 높은 종목 가운데 신용잔고 비율이 단기간에 급상승하거나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종목이라면, 향후 시장 불확실성 고조에 따른 주가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