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력 빼가기’로 법정 소송까지 갔던 인터넷 맞수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에 ‘RAD랩’ 이라는 이름의 차세대 인터넷 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이 연구센터에는 또다른 인터넷 강자 선 마이크로시스템도 참여한다.
총 750만달러를 들여 설립한 이 연구소는 15일 문을 열었으며 3사는 앞으로 5년동안 매년 각각 50만달러씩 150만달러를 기부할 예정이다.
RAD랩 연구인력은 6명의 UC 버클리 교수와 10명의 대학원생으로 구성됐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웹에 기초한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설 계획이며 구글이나 이베이 등 새로운 벤처기업 탄생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선 마이크로의 그레그 파파도풀로스 기술 담당 부문 사장은 “새 연구소가 할 일 가운데 하나가 제2의 구글을 만드는 것인데 연구소 설립에 구글이 참여한다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RAD랩 소장을 맡게 될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의 데이비드 패터슨 교수는 “연구소설립 추진 단계에서는 앙숙 관계의 두 회사가 갈등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지금은 모두가 이 문제에 꽤 익숙해져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