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연기금 "당분간 속도조절"

19일째 순매수 불구 대규모 추가 매수엔 부담

최근 국내 증시 수급을 주도하고 있는 연기금이 19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26일 연기금은 개장과 동시에 매도 우위를 취하며 장 초반 127억원 이상 주식을 팔았지만 이후 매수 포지션으로 전환, 장 막판으로 가면서 순매수 규모를 점차 확대했다. 연기금은 이날 오후에만 1,0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는 등 1,242억원어치 주식을 사 들이며 전날에 이어 막판 적극적인 순매수를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국민연금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1,500선까지 올라서면서 적극적으로 주식을 담기가 부담스럽다고 판단, 당분간 주식 매수속도를 늦추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 측은 “투자허용 기준인 17%선에서 국내 주가가 급격히 떨어지면 주식매입을 더 늘리고 생각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비중을 낮춰놓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혀 수급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지수 버팀목 역할을 했던 연기금이 속도조절 의사를 밝힌 만큼 외국인과 투신권 역시 급하게 매수에 나설 이유가 사라졌다”며 향후 연기금을 비롯한 증시 주체들의 대규모 추가 매수에는 부담이 따를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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