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슬슬 '금 사재기'

외환보유고 달러화 비중 줄이고 金투자 늘려

중국이 막대한 보유 외환으로 ‘금 사재기’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국제 금값의 동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3일 홍콩 문회보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외환보유고 투자대상을 다변화하기 위해 미 달러화 중심의 외국통화 보유 비중을 줄이고 금 보유 비중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베이징의 한 경제소식통은 “국가전략 비축자산에서 미국은 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60%가 넘고 유럽 대부분의 국가도 30%를 웃도는데 중국은 1%대에 불과해 금을 외환보유고 다변화 정책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금 보유 관리처를 만드는 등 금 사재기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도 활발하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이르면 오는 7월 상하이에 외환보유센터를 개설해 외환보유고 투자 및 관리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며 이곳에 금 보유 관리부서를 가장 우선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금 비중 확대를 위한 이론적인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 금 경제발전연구센터 류산언(劉山恩) 연구원은 “중국의 금 보유고를 600톤에서 2,500톤으로 늘려 외환보유고 대비 금의 비중을 1.3%에서 3∼5%로 높여야 한다”며 “금 보유관리 규정을 법제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