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새영화] '장군의 딸'

존 트라볼타가 군 범죄수사단(CID) 요원 브레너 역을 맡아 열연한 「장군의 딸」은 진실과 거짓이 빚어내는 트러블을 추리물로 엮어낸 영화. 몇해 전 미국에서 베스트렐러가 되었고 국내에도 번역 소개된 바 있는 넬슨 드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것이다.브레너와 선힐(매들린 스토우 분)은 사건을 수사하던중 곱기만 하던 엘리자베스의 사생활이 무척 복잡하고 난잡했던 사실을 알게된다. 부대 안의 거의 모든 장교들을 불러들여 변태적인 섹스를 일삼고, 그것들을 모두 비디오 테이프에 담아놓았던 것. 때문에 살인용의자는 부대 안의 거의 모든 남자들로 확산되지만, 엘리자베스가 나체로 묶여 있으면서도 강간당한 흔적이 없는 점이 의문으로 떠오른다. 브레너와 선힐은 마침내 엘리자베스가 육사 시절 집단 강간을 당했던 사실을 밝혀내는데, 그녀를 둘러싼 음모는 이미 그 때부터 잉태되어 있었음을 알게된다. 「장군의 딸」은 전형적인 스릴러 영화인데, 살인자를 찾아내는 과정이나 진실이 드러나는 계기가 다소 진부한 점이 영화의 약점으로 작용하고, 존 트라볼타가 다소 뚱뚱한 모습을 보여 세월의 더께를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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