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바흐에서 비틀즈까지…‘캐나디언 브라스’ 내한공연

12월 1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현존하는 최고의 브라스 밴드 ‘캐나디언 브라스’가 7년 만에 한국 무대를 찾는다.

캐나다 출신의 금관 주자 5명(트럼펫 2, 프렌치혼, 트럼본, 튜바)으로 구성된 금관 앙상블 캐나디언 브라스가 내달 10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네 번째 내한공연에 나선다.


캐나디언 브라스는 클래식에서부터 재즈, 팝, 민요,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화려한 금관 음색만큼이나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현재까지 60여장이 넘는 앨범을 통해 금관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줬다.

금관악기는 흔히 오케스트라의 ‘공격수’로 불린다. 때로 군대나팔을 연상시키듯 공격적이지만 푸근한 화음과 함께 느린 선율을 연주할 때면 영혼을 움직이는 감동을 준다.


다른 악기군(群)처럼 민첩한 맛은 덜하지만, 금관의 일류 주자답게 캐나디언 브라스 멤버들은 림스키 코르사코프 ‘왕벌의 비행’처럼 빠른 곡도 현란하게 소화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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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이와 깊이를 갖춘 금관 합주의 묘미를 전하는 캐나디언 브라스. 명실 공히 캐나다가 자랑하는 독보적인 금관악기 앙상블로 1970년 캐나다 온타리오 주 토론토에서 현대적이고 실험적인 시도를 통해 탄생했다. 그들은 신선함을 탐구하는 선구자의 정신으로 ‘캐나디언 브라스’만의 독특한 개성을 개발하고 관중과의 끊임없는 교감을 시도해왔다.

캐나디언 브라스는 클래식 콘서트 음악에서부터 생생한 관객과의 대화 그리고 연극적 효과를 가미해 아주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하지만, 어떤 스타일이 되었건 유려하고 헌신적인 연주로 표현되는 음악이 언제나 중심에 있다. 이들의 가장 큰 매력은 전통적인 기법을 고수하면서도, 세심한 개작과 편곡으로 다양한 레퍼토리를 소화한다는 점이다.

한편 이번 내한공연의 레퍼토리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크리스마스 콘서트다.

가브리엘리, 슈만, 브람스의 클래식에서부터 비틀스의 팝, 캐럴, 민요 등 친숙한 레퍼토리까지 한 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로그램 면면을 살펴보면 조바니 가브리엘리 ‘칸초나 프리마’, 바흐(롬 편곡) ‘작은 푸가 G단조’, 슈만(콜레티 편곡) ‘트로이메라이’, 비틀스(데드릭 편곡) ‘Penny Lane’ 등이 눈길을 끈다.

공연시간은 110분, 티켓가격은 R석 12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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