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항공·해운업계 "미주 지역이 효자"

항공사, JAL파산 보호신청으로 반사익 기대<br>운임인상 가능성… 해운사 수익성 개선 될듯


SetSectionName(); 항공·해운업계 "미주 지역이 효자" 항공사, JAL파산 보호신청으로 반사익 기대운임인상 가능성… 해운사 수익성 개선 될듯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미주 지역이 항공ㆍ해운 업계의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들어 미주 지역 수출증가로 화물 수송량이 늘어나고 있는데다 일본항공(JAL)의 파산으로 여객수송에서도 국내 항공사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해운의 경우 미주 컨테이너 운임 또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여 업계의 수익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일본 최대 항공사인 JAL이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미주 지역 노선에 대한 대체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JAL이 파산위기에 놓이면서 일부 노선 감축 등이 예상된다"며 "한ㆍ중ㆍ일의 미주 비즈니스 여객수요를 감안하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인 대한항공 등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기에다 유가 안정에 따른 장거리 운임 감소도 국내 업계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대한항공 또한 JAL의 향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한 관계자는 "JAL이 당장 수익성이 높은 장거리 노선을 없애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업계 판도에 다소 변화가 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특히 연말부터 차례로 도입되는 A380 등 최신 항공기 10여대를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노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은 "JAL의 어려움과 대한항공의 신규 항공기 도입이 맞물려 국내 업체가 일정 부분 수혜를 볼 수 있다"며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파산위기인 기업으로서는 영업확대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일본 아나(ANA)항공과 국제선 23개 노선 등을 공동 운항하고 있는 만큼 JAL의 장거리 노선 조정에 따라 미주 구간에 대한 공동 운항을 더욱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해운업계는 미주 지역 운임인상 방침을 내놓았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태평양운임안정화협의회(TSA) 소속 15개 선사들은 최근 긴급운임할증료 도입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세웠다. TEU(20피트 컨테이너)당 32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400달러의 할증료를 부과해 사실상 이 지역 운임을 인상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적자에 허덕이던 해운업계의 실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해운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일제히 체결된 운임 계약에서 불황으로 인한 낮은 운임으로 선사들이 매우 어려웠다"며 "올해 경기회복과 미주 지역 등 일부 운임인상으로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일부 수출업체는 해운 운임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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