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86년 美입양 박현우군 '이글 스카우트'돼 訪韓

"낳아준 어머니 꼭 만나고 싶어요"

“버림받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젠 저를 낳아준 어머니를 만나고 싶습니다.” 태어난 지 100여일 만에 미국의 한 가정으로 보내졌던 입양아가 어엿한 보이스카우트로 성장해 고국 땅을 다시 밟았다. 앤드루 팍 실러(한국명 박현우ㆍ사진)군은 서울 서대문구 동방사회복지회와 미국 입양기관인 ‘딜런양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모국방문단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12박13일 일정으로 지난 10일 한국을 찾았다. 86년 11월5일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출생 100여일 만에 미국 텍사스주에 사는 한 부부에게 입양됐다. 그는 양부모의 보살핌 속에 착실하게 성장, 텍사스주 콜리빌 헤리티지고교에 재학 중이며 오랜 기간 보이스카우트로 모범적 활동을 펼친 공로로 4월 보이스카우트 최고의 영예인 ‘이글스카우트’에 선정됐다. 이글스카우트는 미국 전역에서 2%만 선발되는 ‘보이스카우트의 꽃’으로 리더십과 장래성이 인정되는 회원에게만 자격이 주어진다. 박군은 양부모와 함께 19일 출생지인 부산을 직접 방문한 뒤 22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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