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객들의 허니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있는 인도네시아 빈탄섬에서 지난해말 사망 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 지역에 말라리아 감염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광객들의 주의가 요망된다.7일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에 따르면 작년 12월초 싱가포르의 한 배우가 빈탄섬에서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뒤 말라리아로 사망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현지 언론은 이어 빈탄섬 관광객들에게 말라리아 예방책을 마련하고 여행을 떠나도록 권고했으나 지난달 중순에 인근 바탐섬을 다녀온 관광객이 또 다시 말라리아 증상으로 사망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고 싱가포르 지사는 전했다.
빈탄은 인도네시아 영토지만 싱가포르에서 가까운 섬으로 싱가포르 관광 및 허니문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문제가 된 말라리아는 주로 모기를 통해 감염되며 심한 고열과 오한 등을 동반하고 최악의 경우 목숨까지 앗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싱가포르 지사의 양문수 차장은 『올들어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새로운 보도는 없었지만 이곳에서는 빈탄 관광을 가더라도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밤을 피해 당일관광을 가야한다는 분위기가 번지고 있다』며 『이 지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최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