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올 한해 분양시장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는 올 들어 12월29일까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이 1만637가구(일반분양 기준)로 가장 많았다고 이날 밝혔다. 2위는 7,525가구를 공급한 포스코건설이 차지했으며 이어 ▦롯데건설(6,192가구) ▦현대건설(5,738가구)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이 5,694가구를 공급, 대형사들을 제치고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동원개발(4,958가구), GS건설(4,739가구), 대림산업(4,731가구), 동일(4,430가구), 극동건설(4,406가구) 등도 4,000가구 이상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우의 경우 단지 수로도 19개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은 9개 단지, 롯데건설이 8개 단지를 각각 올해 선보였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분양시장 침체로 대형 건설사의 경우 1만가구 이상 공급했던 예년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주택공급의 한 축을 담당했던 중견 건설사들이 워크아웃ㆍ법정관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공급물량 확대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