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공,전국 8곳 9월부터 일반분양/논산 벌곡면·안성 보개면 등 18만평「한계농지조성사업지구내 전원주택지를 잡아라.」 농어촌진흥공사가 추진중인 전국 8곳의 한계농지조성사업지구내 전원주택지 18만1천70여평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일반 분양된다.
한계농지지구 농지는 일반 농지와 달리 도시민이 농촌으로 이사하지 않고도 구입할 수 있다. 또 농지매매증명이 없어도 택지 4백평, 농지 4백50평까지 마련할 수 있어 농촌지역에 전원주택을 마련하려는 도시민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한계농지란 생산성이 떨어져 농지로는 효용가치가 없는 땅. 농진공은 한계농지를 전원주택지나 주말농원, 관광농원 등으로 개발키로 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
사업추진이 가장 빠른 곳은 충남 논산시 벌곡면 수락리 「수락전원마을」. 농진공은 전체 2만9천여평의 한계농지를 전원주택지로 개발, 이르면 9월께 83필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필지당 분양면적은 대지 1백88평에 텃밭 28평이며 평당 분양가는 대지가 30만원, 텃밭은 3만∼4만원선이다.
경기도 안성군 보개면 동평리 「동평전원마을」도 전원주택단지로의 개발계획을 확정하고 광역자치단체의 심의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르면 오는 10월께 일반에 공급될 이곳 전원주택지는 모두 64필지다. 필지당 분양면적은 택지 2백평에 텃밭 30평 정도. 평당 택지 분양가는 30만∼40만원, 텃밭은 5만원 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계농지 택지를 분양받으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집을 짓거나 농진공이 마련해놓은 농촌주택 표준설계도에 따라 30평짜리 집을 지을 수 있다.
표준설계도에 의해 집을 지을 경우 평당 건축비는 2백만원 정도. 따라서 1억2천만원정도면 텃밭 딸린 2백30평짜리 전원주택지에 30평짜리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
또 농진공이 이들 전원주택지에 테니스장·수영장 등의 체육시설과 바비큐장·주차장 등 공용시설, 상하수·오폐수시설 등 각종 생활기반시설을 두루 갖출 계획이어서 수요자들에게는 여러모로 유익하다.
농진공은 이밖에 충북 진천군 이월면 신계리, 경북 포항시 송라면 상송리, 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상운리 등 전국 6개 지구에서 전원주택지를 분양할 계획이다.<전광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