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과학의 달을 맞아 조선후기 실학자 최한기(1803∼1877) 선생을 4월의 문화인물로 정했다.황해도 개성에서 출생한 崔선생은 1825년 진사시험에 급제했으나 관직에 나가지 않고 중국에서 발행한 책들을 수입, 과학을 연구하고 글을 쓰는 데 평생을 바쳤다. 崔선생이 생전에 저술하거나 번역한 책이 무려 1,000여권에 이른다고 전해지나 현재 남아 있는 책은 20여종 120여권이며 이들은 「명남루전집」 3책으로 영인본이 나와 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등을 소개한 「지구전요」, 종합농업기술서 「농정회요」 등이 포함돼 있다.
문화부는 오는 4월23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최한기의 사상과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24일 국립서울과학관에서 「최한기의 생애와 업적」이란 주제로 과학강연회를 열 계획이다. 【박연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