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銀 2.5%에서 2%로 낮춰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최근 정보통신(IT) 산업의 불황으로 이미 침체에 빠진 아시아 경제가 미 테러 사태의 여파로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아시아 각국의 경제 성장률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
이와 관련, S&P는 한국을 비롯, 중국ㆍ말레이시아ㆍ싱가포르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0.5%포인트씩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인 2.5%에서 2.0%로, 중국은 7.5%에서 7.0%, 말레이시아는 0.5%에서 0%, 싱가포르는 마이너스 2.0%에서 마이너스 2.5%로 낮아졌다. 일본(- 0.8%)ㆍ인도네시아(3.5%)ㆍ 필리핀(2.5%)ㆍ타이(1.5%)의 경우는 변동이 없었다.
가장 심하게 경제 성장률이 하향 조정된 곳은 홍콩으로 예상 경제 성장률은 1.0%에서 마이너스 0.1%로 떨어졌다. 타이완은 상대적으로 낙폭을 줄여 마이너스 1.0%에서 마이너스 1.3%로 하향 조정됐다
S&P의 지역경제 이사인 데이비드 코언은 "아시아 경제는 미국의 수요가 회복되는 내년까지 정상화되기 힘들 것"이라며 "전쟁의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시기와 미국 경제둔화의 폭과 지속 기간이 아시아 경제의 향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