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교보자보 영업시작후 첫 흑자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인 교보자동차보험이 영업개시 17개월만에 지난 2월 월간 결산에서 이익을 냈다. 신용길 사장은 1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01년 10월8일 영업을 시작한지 17개월만에 지난 2월 한달 동안 6억4,200만원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자동차보험의 선진국인 영국의 경우 이익실현이 가장 빠른 처칠(ChurChill)사가 2년10개월, 세계 최초 다이렉트 보험사인 다이렉트 라인(Direct Line)사가 3년만에 흑자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실적이라는 게 교보측의 설명이다. 신 사장은 “오는 3월 결산시 누적으로는 8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오는 2005년 3월에는 누적이익 전환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보자보는 2002 사업연도(2001.4~2002.3)에 34만건의 계약과 원수보험료 1,608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계약건수를 62만건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교보자보는 평균 15% 보험료가 저렴하고 가입이 편리할 뿐 아니라 1대1 사고 상담서비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 매출 증대 및 이익 실현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사장은 또 “이르면 오는 7월경 대형사중 한 곳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할 것이며 이어 2~3개사도 진출을 검토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대형사 진출에 대비해 경영전략을 수립했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교보자보는 3월 현재 110% 안팎인 지급여력비율을 안정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6월말 교보생명으로부터 후순위차입금 형태로 200억원을 빌려올 계획이다. <박태준기자 june@sed.co.kr>

관련기사



박태준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