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노후 산단에 2조3,000억 투입… 스마트 혁신 단지로 리모델링

박근혜 대통령 "젊은 인재가 찾아오는 공간으로"…

스마트·친환경 기반 구축 등 4대 과제 추진

50돌 맞아 포럼 등 기념행사도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서울 구로구 G밸리 비즈플라자에서 열린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식''에서 축하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기존 노후 산업단지를 스마트 혁신 산업단지로 전환하기 위해 스마트·친환경 기반 구축 등 4대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50년 전 구로공단이 착공된 이후 산업화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산업단지를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단지공단은 17일 서울 구로구 G밸리비즈플라자에서 '산업단지 출범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스마트·친환경 기반 구축 △입주기업의 연구·혁신 역량 강화 △노후단지 리모델링 신속 추진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산업단지 2.0시대를 열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 산업단지도 젊은 인재들이 스스로 찾아오는 보다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공간으로 거듭나야 할 시점"이라며 △저렴한 부지 공급에서 탈피한 기업수요 맞춤형 산단 △생활인프라가 겸비된 근로자 친화형 산단 △기술혁신 지원기관을 집적화한 기술혁신형 산단 등 산업단지의 창조경제 거점화를 위한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이에따라 산업부와 산단공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전면 리모델링하고, 2017년까지 산단형 행복주택 1만호를 공급하기로 했다. 또 2020년까지 3D 프린팅 기술과 산업용 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공장 1만개를 만들고,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등을 이용해 10개 산단에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적용,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로 했다. 입주기업 연구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오는 2017년까지 17개 사업단지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관으로 구성된 산학융합지구를 지정하고, 10개 산업단지에 혁신지원센터를 설립해 기업의 시장개척 활동도 돕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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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5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부터 기념주간 행사를 펼치고 있는 산단공은 이날 생태산업단지 관련 최초의 국제포럼인 한중일 EIP 포럼을 열고 아시아 산업공생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는 동시에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한국 대표 토론자로 나선 박흥석 울산대 교수는 "한국은 산업단지내 기업들이 자원과 에너지를 나눠서 사용하는 생태산업단지 모델의 선도 국가로 외국에서 벤치마킹하려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정부 부처가 초월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산업단지가 창조경제의 거점이라는 인식 아래 예산 확대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한·중·독 기술교류회가 열려 산학연 협력 기술개발 동향을 파악하고 기업간 매칭을 통해 산업단지 입주 기업인들에게 기술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기업 간 매칭을 통해 6개 업체가 해외 바이어와 업무협약을 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행사에 참석한 김서연 제니스텍 대표는 "지난해 인도에 시장조사 겸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지만 언어장벽과 인프라 미흡으로 중단한 경험이 있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향후 주목해야 할 해외 기술과 해외 산업단지의 트렌드도 파악하고 무엇보다 인도 현지 바이어와 수출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눈 결과 업무협약을 맺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이외에도 산업단지 혁신전략 국제 컨퍼런스, 해외바이어 초청 클러스터 수출상담회, 해외 클러스터 기술 교류회, 한중일 EIP 국제협력 포럼 등을 개최했으며, 18~19일에는 입주기업 근로자 사기진작을위해 G밸리 직장인 당구대회와 넥타이마라톤 대회 등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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