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시장 15%점유 '랭킹 1위 70년'

■ GM은 어떤 회사'세계 자동차 역사는 GM의 역사다.' 지난 1908년 설립된 미국 제너럴모터스(GM)는 31년 포드로부터 세계 자동차업계 정상자리(매출액 기준)를 빼앗은 이후 70년간 1위를 지켜온 세계최대 자동차 메이커다. 세계 50여개국에 생산ㆍ디자인ㆍ조립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190여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고 3만개 이상의 납품업체와 거래하고 있다. 종업원만 38만6,000명. 북미사업부의 뷰익ㆍ캐딜락ㆍ시보레ㆍ올즈모빌ㆍ폰티악ㆍ새턴ㆍGMCㆍ허머 등과 유럽 자회사의 오펠ㆍ복솔ㆍ사브, 호주의 홀덴 등이 모두 GM이 자랑하는 브랜드다. 이 회사는 자동차 설계ㆍ제조ㆍ판매 외에 디지털통신, 위성서비스ㆍ금융ㆍ철도 등에도 진출해 있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577만5,000대를 팔아 점유율 27.5%를 차지했으며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는 874만6,000대를 팔아 점유율 15.1%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1,846억달러로 포드(1,701억달러)를 앞섰으나 순이익은 44억5,000만달러에 그쳐 포드(54억1,000만달러)에 뒤졌다. GM은 최근 포드에 1위 자리를 위협당하고 있다. 78년 48%에 달했던 GM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점차 떨어지는 반면 포드는 23%대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맹추격하고 있다. 올 1ㆍ4분기 GM 매출액은 426억2,000만달러, 포드 423억6,000만달러로 뉴욕타임스의 표현대로 '반나절 판매액에 불과한' 3억달러선으로 격차가 좁혀졌다. GM이 이번 대우차(매출액 51억달러, 99년 기준) 인수로 '세계 왕좌'자리를 고수할 수 있을지 아니면 자충수가 돼 70년 만에 '넘버 2'로 밀려날지 세계 자동차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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