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동산특집] 서울지역 6~7월 7,000여가구 쏟아진다

서울에서 아파트가 쏟아지고 있다.올초부터 부동산시장의 회복세를 주도하고 있는 신규분양장의 열기가 지속되면서 업체들이 6~7월에 집중적으로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업체들은 그동안 분양을 미뤄왔던 물량을 서둘러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분양을 꺼리는 여름철 비수기가 분양열기로 달아오를 조짐이다. 서울지역에서는 서울5·6차동시분양 등을 통해 6~7월에만 7,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는 강남·서초구 일대 노른자위 아파트도 많아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한강을 내다볼 수 있는 성동구 일대 재개발아파트도 관심의 대상이다. ◇강남·서초권=올들어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청약결과를 살펴보면 「누가 뭐래도 아파트는 강남」이란 말이 실감이 난다. 평당 1,000만원을 넘는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강남·서초구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예외없이 완전분양됐다. 평당분양가격이 1,000만원대에 이르는 아파트도 청약열기가 치열했다. 강남프리미엄이 갈수록 위력을 떨치는 모습이다. 이 곳에서는 6월2일부터 시작되는 서울5차동시분양과 7월초로 예정된 6차동시분양을 통해 을 통해 700여가구가 공급된다. 신규택지가 거의 고갈된 강남지역에서는 적지않은 물량이다. 대부분 중대형평형이며 역삼현대, 서초삼성, 방배현대, 서초금호, 서초 한신 등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역삼현대는 6차동시분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을 곳으로 꼽힌다. 라마다르네상스호텔의 대각선 맞은편 외교협회 부지에 들어선다. 현대건설의 자체사업이어서 137가구 모두 일반분양돼 재개발·재건축아파트와 달리 로열층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 서초삼성아파트는 지하철2호선 강남역이 가깝고 주변이 아파트단지여서 주거환경이 좋다. 금호건설은 남부순환도로를 사이에 두고 예술을 전당 맞은편에 서초 금호아파트 45평형 75가구가 7월께 일반분양된다. 그린훼미리빌라를 재건축하는 것이다. 인근 남부터미널 옆에는 한신공영이 34~44평형 76가구를 분양한다. 우면산이 가깝고 주변에 생활편익시설이 풍부하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방배현대아파트는 방배본동 이수아파트를 재건축해 건립된다. 방배로를 끼고 있으며 5차동시분양물량이다. ◇용산·성동·동대문권=한강을 따라 재개발이나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가 공급된다. 한강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일부 평형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강변타운 대림아파트가 관심거리다. 1,150가구 가운데 일반분양분이 720가구나 돼 재개발아파트로서는 일반분양물량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덕분에 로열층을 분양받을 확율이 높다. ㈜건영은 성수동1가에 28~33평형 1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강변에 들어서고 교통여건이 좋은 자양현대 257가구도 7월께 공급된다. ◇성북·강북·노원권=총 3,003가구 규모의 재건축아파트인 월계동 한진·한화아파트는 석계역과 맞닿아 있고 생활편익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재개발아파트인 미아2-1구역 벽산(2,075가구), 길음3구역 동부(1,678) 등이 단지규모가 커 눈에 띈다. 미아벽산아파트는 SK북한산시티와 인접한 전원형단지라는 점이 장점이다. 7월중 70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기타=LG건설은 영등포구 문래동 방림방적 공장터에 1,302가구를 분양한다. 지하철등 교통여건이 좋은데다 영등포의 이미지를 바꿀 정도로 쾌적하고 고급스런 단지를 조성한다는 LG건설측의 자신감에도 기대를 걸어볼만하다. 홍제동 벽산, 냉천동 동부 등 서대문구에서도 226가구가 공급된다. 총 490가구 가운데 94가구가 일반분양되는 강동구 암사동 삼성광나루 아파트도 일반분양분이 적다는 게 흠이지만 환경, 교통, 주변 생활편익시설 등에서 나무랄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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