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뉴욕시]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자전거배달업 호황

24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뉴욕시에는 현재 자전거 배달업체들이 300여개에 달하고 있으며 연간 7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 중에는 재미교포 조지프 박이 운영하는 코즈모.컴 처럼 인터넷을 통해 직접 주문을 받아 자전거로 배달하는 업체에서 온라인 판매업체에 들어온 주문을 하청받아 자전거로 배달을 하는 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성업 중이며 총 고용인원이 1만명에 달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온라인 소매점이 붕괴되지 않는 한 자전거 배달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배달요원 충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코즈모.컴의 경우, 내년 말까지 배달요원을 1,000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며, 반즈앤드노블.컴의 하청을 맡고있는 「얼리버드」도 300여명 규모인 배달요원을 더 충원할 계획이다. 지난 80년대에 호황을 누리다 팩스와 E-메일의 등장으로 서류배달 수요가 줄어들어 사양길을 걸어온 자전거 배달 업체들은 전자상거래의 급증에 따라 이처럼 제2의 호황을 맞고 있다. 그러나 자전거 배달 업체들이 늘어나면서 경쟁도 치열해져 건당 배달요금은 6∼10달러 정도로 10년 전에 비해 5달러 이상 줄어들었다. 자전거 배달요원들은 하루 8∼10시간 정도 근무를 하면서 평균 50㎞ 정도를 달리고 있으며 300∼800달러를 주급으로 받고있다. 배달 요원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생각하지도 못했던 보너스와 수당이 생기고 퇴직연금과 의료보험까지 지원되고 있지만 올들어 지금까지 맨해튼에서 자전거를 타다 숨진 사람이 34명에 달할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직종으로 분류돼 있다. 뉴욕=김인영특파원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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