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美국방부, 미사일 방어 예산 45억 달러 추가 요청

미국 국방부가 의회에 미사일 방어 예산을 45억 달러(한화 4조8,400억원) 증액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복수의 의회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과 비영리 기구 ‘미사일방어지지연대’의 리키 엘리슨 회장은 45억 달러 중 10억 달러는 알래스카에 설치될 새 방어 레이더 구축에, 5억6천만 달러는 새 요격기 도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방예산 및 무기 프로그램 축소에 대한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방부가 증액을 요구한 것은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개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의회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내달 4일 2015 회계연도 예산안을 의회에 넘길 예정이며,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국방부의 증액 요청에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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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20년간 수십억 달러가 투입된 방위산업체 레이시온사(社)의 요격용 무기 ‘킬 비히클’(kill vehicle)을 놓고 논란도 예상된다.

고속 충돌로 목표물을 파괴하는 ‘킬 비히클’은 지난해 7월 실시된 실험에서 CE-1버전이 비행 중 로켓과의 분리에 실패했고 신형인 CE-2버전에도 여러 문제가 발견됐다고 의회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지상발사 요격기 30대 가운데 20대에는 CE-1버전이, 나머지 10대에는 CE-2버전이 장착돼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슨 회장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기존의 문제 있는 ‘킬 비히클’을 장착한 요격기 14대의 추가 구입을 추진하는 점을 감안하면 이 문제가 빨리 공론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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