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證 인수 4파전…우리銀등 인수제안서 제출
LG투자증권 인수업체가 우리금융ㆍ미래에셋증권 등 국내외 4개 금융기관으로 압축됐다.
우리금융ㆍ미래에셋 등 국내 2개 금융기관과 조지 소로스의 퀀텀펀드가 최대주주인 서울증권, 타이완 최대 증권사인 유안따 증권 등 4곳이 7일 LG증권 최종인수제안서를 산업은행에 제출했다. 산은은 오는 14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6월 중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산은의 한 관계자는 “인수대금과 조건 등 제안서 내용을 보고 1~2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방침”이라며 “복수 대상자가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LG증권을 최소 3,500억원 이상에 매각할 계획이다.
금융계에서는 유력한 후보로 우리금융을 꼽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우리금융그룹으로서는 민영화를 앞두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급선무”라며 “최고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LG증권을 우리증권과 통합할 경우 적지않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입력시간 : 2004-05-07 1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