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美운동화 업체 "보다 화려하게, 더 비싸게"

LA타임스 "일반 소비자 스타일 보고 구매"

"보다 화려하게, 그러면서 값은 더욱 비싸게." 유명 스포츠화 메이커들이 올해에도 다른 제품보다 화려하면서도 첨단 기술로 경량화한 운동화를 고가에 파는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이키는 종전 신발 바닥의 뒤꿈치 쪽 절반가량에만 에어쿠션이 있던 것을 앞꿈치까지 확장함으로써 보다 편하게 오래 신을 수 있는 운동화를 켤레당 160 달러에 21일부터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달리기용으로 제작된 이 러닝화는 `에어 맥스 360'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나이키는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 메이저리그 야구스타 알렉스 로드리게스, 풋볼스타 톰 브래디에게 이 신발을 신겨 광고할 계획이다. 아디다스도 이에 맞서 달리거나 점프할때 발목의 보호기능을 153% 향상시키면서 더 가벼워진 농구화를 켤레당 250 달러에 오는 5월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들 신발은 패션을 중요시하는 일반 소비자와 스포츠 분야 전문가들을 동시에겨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내에서 판매된 러닝화와 농구화는 모두 80억 달러에 달하고 이중 100 달러 이상 고가 신발은 6억1천100만 달러어치에 그쳐 고가 전략이 먹혀들어갈 여지는 여전히 많은 것으로 시장조사 기관 NPD는 분석했다. 실제로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판매한 지난해 100 달러 이상 러닝화와 농구화는 2004년에 비해 46.4%나 폭증했다. NPD는 또 러닝화의 24%, 농구화의 34%만이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구매할 정도로 일반 소비자들이 스타일을 보고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