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주경영 기업 주가도 높다

지배구조펀드등 포함 기업 종합지수보다 하락폭 작아

주주 경영 또는 투명경영을 하는 기업은 기업가치의 척도인 주가면에서도 다른 기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삼성SDI등 배당지수와 기업지배구조펀드에 동시에 포함된 제조업체 12개사의 최근 두달간 주가 추이를 보면 종합주가지수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6월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12개종목중 주가 하락폭이 종합주가지수 하락율(10.44%) 보다 컸던 종목은 삼성전자(20.20%), 삼성SDI(16.55%), 율촌화학(12.58%), LG생활건강(11.43%) 등 4개에 불과했다. 반면 나머지 8개 종목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하락률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코(11.7%), 현대모비스(8.11%), 에스오일(5.91%), KT&G(4.65%) 등 4개 종목은 오히려 주가가 상승했다. 풍산(보합), LG전선(3.27%), 삼성정밀화학(2.62%). 제일모직(2.11%) 등은 하락폭이 5% 미만을 기록했다. 이는 지배구조가 좋고 배당을 많이 한 기업들이 다른 기업에 비해 주가도 높다는 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실시한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리경영과의 성과간의 관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윤리경영 전담부서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기업의 주가상승률은 최근 3년간 49.2%로 윤리헌장 미제정기업 35.2%를 14.0% 포인트나 앞서는 것이다. 결국 '투명하고 깨끗한 기업'이라는 명제는 단순히 기업의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가치 전반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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