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한미 영업시간외 현금인출땐 타행보다 100원 비싸은행의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자동화기기(CD/ATM)를 통한 현금인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민ㆍ한미은행의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환은행은 거래고객이 다른 은행 기기로 현금을 찾을 때 적용하는 수수료가 다른 은행에 비해 400원이나 낮았고 기업ㆍ신한ㆍ우리은행의 수수료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자동화기기를 통해 현금을 인출할 때 적용되는 수수료가 은행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이후 고객들이 거래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적용되는 수수료는 기업ㆍ우리ㆍ신한ㆍ하나은행 등이 400원인 데 비해 국민ㆍ한미ㆍ외환은행 등은 500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거래고객이 영업시간 내에 다른 은행의 자동화기기를 이용할 때 부과하는 수수료 역시 국민ㆍ한미은행 등이 700원으로 비싼 편이고 기업ㆍ우리ㆍ신한은행 등은 600원을 받고 있다. 영업시간이 끝난 후에 내는 수수료는 거의 모든 은행들이 일률적으로 900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외환은행의 경우 영업시간 구분 없이 모두 500원의 수수료만을 부과, 다른 은행에 비해 최고 400원이나 싼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동화기기 증설 등 영업전략에 따라 은행별로 수수료가 약간씩 차이가 나고 있다"며 "현재 적용되고 있는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는 은행들의 투자비용을 감안할 때 저렴한 편"이라고 말했다.
최윤석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