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팬오션 새주인 찾기 속도 낸다

법원 매각 신청 허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팬오션이 법원으로부터 허가를 받고 매각을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한다.

팬오션의 새 주인 찾기가 본격화하는 것이다.

5일 서울중앙법원 관계자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3일 오후 팬오션 매각 절차에 돌입하는 것을 승인했다. 팬오션은 지난 설 연휴 전 매각 신청 허가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매각을 허용함에 따라 팬오션은 조만간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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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생절차 패스트트랙을 적용받고 있는 팬오션은 지난해 6월 회생절차가 개시된 뒤 5개월 만에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으며 인가 후 1년 이내 조기 졸업하겠다는 목표로 회생을 진행하고 있다.

팬오션의 최대주주는 지분 12.7%인 산업은행이다. 정책금융공사도 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비율은 해외 선주들과 팬오션이 맺은 고가 장기 용선 계약 등 미확정 채무에 대한 채권조사확정재판이 이뤄지기 전 비율이기 때문에 재판결과에 따라 지분이 다시 바뀔 수 있다. 팬오션의 기존 최대주주였던 STX와 STX조선해양, STX엔진, 강덕수 회장 등의 지분은 회생계획에 따라 여러 차례 감자되면서 0.2%로 줄어들었다.

인수 후보로는 SK그룹과 현대차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세계 1위 해운회사인 덴마크의 머스크도 유력 후보 중 하나로 꼽힌다. 팬오션 관계자는 "매각을 추진해도 된다는 법원의 결정이 나왔기 때문에 매각주관사 선정 등 매각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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