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국내 애니업계 세계시장 두각

佛 국제영상·음반展 대거참가·투자상담등 성과'오라 깐느로, 가자 세계로' 전세계 방송 및 음반 컨텐츠 제작사, 배급사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국제 영상 및 음반컨텐츠 전시회 '밉콤2002'가 프랑스 깐느에서 7일(현지시간)부터 5일간 열리고 있다. 밉콤은 대표적인 국제 영상 및 음반컨텐츠 전시회 중 하나로 85년부터 매년 9~10월 사이에 깐느에서 열린다. 각국의 영상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작품들에 대한 상담과 판매계약 및 투자상담도 이뤄진다. 올해도 그 이름에 걸맞게 전세계 90여개국에서 2,400여 영상 및 컨텐츠 제작 및 배급사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MBC, 아리랑TV 등 방송국과 카르마 엔터테인먼트 등의 애니메이션 업체 등 50여개사가 참가해 미국, 영국에 이어 9번째로 큰 규모였다. 특히 이번 밉콤에서는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 주관으로 전시회 전날인 6일 칼튼 호텔에서 밉콥 참가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산업을 소개하는'한국의 날'행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카르마엔터테인먼트, 아이몽 등 국내 5개 애니메이션 업체의 해외협력사 관계자들이 발표자로 나선 이날 설명회에는 100여명의 국내외 제작 및 배급사, 바이어들이 참가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에 대한 해외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을 구입하기 위해 한국의 날에 참가했다는 프랑스 배급사 마라톤사의 줄리엔씨는 "기획 및 제작 단계부터 동등한 조건에서 한국업체와 외국업체가 협력해야 예술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갖춘 '진짜'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며 "밉콤 같은 프리세일(Pre-Sale) 시장에도 적극 참가해 한국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품과 높은 질적 수준을 세계시장에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서병문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원장은 "밉콤 같은 국제적인 전시회는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세계 애니메이션 업계의 현황을 접함으로써 안목을 넓히는 것은 물론, 실제 계약으로도 연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품질면에서 세계 바이어들에게 인정 받고 있는 만큼,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시장을 겨냥한 기획, 제작,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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