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설경기 냉각 본격화되나

‘건설경기, 과연 급락할까.’ 건설경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늘고 있다. 당장 건설수주가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경기예보 기능을 갖고 있는 건축허가면적도 지난달 6.8%에서 -8.6%로 떨어졌다. 1ㆍ4분기 건설수주는 전년동기 대비 14.2%나 감소했다. 월별로는 지난 1월 14.3%, 2월 23.9%, 3월 4.2%씩 떨어져 발주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 경기가 본격적으로 조정국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나올 법도 하다 . 2002년 하반기 이후 부진의 늪에 빠진 국내경기를 떠받쳐온 건설경기가급락할 경우 국민경제는 안전판을 상실하는 형국을 맞게 된다. 일각에서는 건설수주 하락세만으로 건설경기 하락이 극심하다고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선덕 건설산업연구소 소장은 “지난해의 경우 재 개발규제 강화책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 7월부터 시행돼 재건축 수주가 한꺼번에 몰렸다”며 건설수주 급락세의 원인을 설명했다. 김 소장 은 “7, 8월까지 건설수주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지만 지난해 상황을 감안하면 건설경기 하락세가 그리 크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신중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건설경기가 연착륙하지 못할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처방이 필요할 경우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배정 시기를 조정하는 방안이 가장 먼저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의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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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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