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수주 부진 영향으로 올해 비에이치아이의 실적 기대감은 낮춰야 겠지만 수주 환경이 개선되는데다 수주 증가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9,200억원의 수주잔액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1조~1조5,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난해 신규수주금액(5,000억원)을 감안하면 큰 폭으로 수주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중동, 몽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에서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수주환경이 우호적이며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수주가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에서 예상 가능한 대규모 수주로는 영흥화력발전호 5,6호기에 들어가는 870MW급 PC보일러 2기 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비에이치아이 투자에 접근해야 한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국내 원전 신규 건설과 당진, 신보령 화력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잇따라 존재한다”며 “함안 공장 부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가 이뤄진다면 재무구조 개선까지 가능해 장기적인 접근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