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이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 부시 지사는 이날 선거에서 매케인 의원을 54%대 41%라는 큰 차이로 따돌려 지난 1일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의 참패를 만회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오는 22일 미주리주와 애리조나주 예비선거, 29일의 버지니아주 예비선거와 노스 다코다주 코커스(당원대회)는 물론 앞으로의 판세를 결정하는 메이저 주(州)들이 집중된 3월7일의 이른바 「슈퍼 화요일」 대회전에 앞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
사우스 캐롤라이나에서의 부시 지사의 대승은 무소속 및 민주당원에 대한 매케인 의원의 공세에 위기감을 느낀 보수파 공화당원들이 대거 투표에 참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부시 지사는 공화당원의 투표에서 매케인 의원에 3대 1의 압도적인 우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날 투표자는 50여만명에 달해, 지난 80년 사우스 캐롤라이나주가 예비선거를 도입한 이래 최고의 투표율을 보였다. /컬럼비아(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