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차 교육과정 도입으로 수학능력시험이 완전 선택형으로 바뀌는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각 대학들이 수시모집으로 전체 모집정원의 44.3%를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 실질반영률이 평균 10.73%로 2004학년도(8.21%)보다 2.52% 포인트나 높아져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www.kcue.or.kr)는 전국 199개 4년제대학(교육ㆍ산업대 포함, 동덕여대 제외)의 200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계획을 취합, 28일 발표했다.
전형계획에 따르면 2005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9만4,379명으로 지난해보다 1,324명 줄었으나 동덕여대의 모집인원이 1,600명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그 숫자는 300명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부분 대학들이 수능의 언어ㆍ수리.외국어 영역에 탐구영역(사회ㆍ과학ㆍ직업중 택일)을 더한 `3+1`, 또는 계열에 따라 언어ㆍ외국어ㆍ사회탐구나 수리ㆍ외국어ㆍ과학탐구를 반영하는 `2+1`을 적용한다.
또 8~17개 과목 가운데 영역별로 4과목 또는 3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는 탐구영역은 서울대 등 극소수만 영역별로 1~2개 과목을 지정할 뿐 거의 모든 대학이 수험생에게 선택권을 주고 주로 2~3과목을 반영하기로 했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활용하는 대학으로 크게 나뉘고 표준점수는 영역 및 선택과목간 난이도 등을 조정하지 않고 `비가공` 상태로 제공돼 이를 활용하는 방법도 대학별로 달라진다. 정시모집 비율은 55.7%로 감소했으나 모집시기별로는 `가`군이 87곳에서 111곳, `나`군은 110곳에서 120곳, `다`군은 100곳에서 109곳으로 각각 늘어 분할모집이 대폭 확대됐다.
<최석영기자 sycho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