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에는 브라질ㆍ호주ㆍ아일랜드ㆍ터키ㆍ남아프리카공화국ㆍ일본 출신 외국인 선수 6명이 출전한다. 이들은 전원이 일본ㆍ마카오ㆍ호주 등지 경마에서 최상위급 경주 우승 경험을 가진 강자다.
국내 선수는 최정예 6명이 나선다. 박태종ㆍ문세영ㆍ서승운ㆍ조인권(이상 서울)ㆍ조성곤ㆍ유현명(이상 부산경남) 등 면면이 화려하다.
지난해 8회 대회까지 역대 전적에서 국내 선수들이 다섯 차례 우승자를 배출하며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초청 선수 수준이 높아지면서 최근 2년 연속 우승을 내줬다.
국제선수 초청경주는 이틀간 총 4개 경주로 치러지며 순위에 따른 포인트 합산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경주마와 선수는 추첨을 통해 결정되기 때문에 변수가 많다. 개별 말의 특성과 선수의 특장점 등을 잘 분석하는 묘미를 즐길 수 있다.
11일 제12경주로 펼쳐지는 마지막 4차 레이스(혼합 2군ㆍ1,900m)가 하이라이트다. 고른 능력의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하는 가운데 '동서대륙' '드래곤힐' '로열리뷰'의 3파전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동서대륙(미국ㆍ3세ㆍ암)은 선ㆍ추입이 자유로운 스타일이며 선행에 나섰을 때 안정적인 버티기로 좋은 성적을 내왔다. 400㎏ 중반의 작은 체구에 강한 근성을 갖췄다. 통산 10전 3승, 2위 3회(승률 30.0%, 복승률 60.0%).
드래곤힐(미국ㆍ3세ㆍ암)은 4코너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뿜어내는 추입력이 일품이다. 최근 7경주 연속으로 4위 이하를 기록한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기록을 보이고 있으나 1,900m 경험이 없는 게 단점. 10전 2승, 2위 2회(승률 20.0%, 복승률 40.0%).
로열리뷰(미국ㆍ3세ㆍ암)는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되는 유망주로 선행에 가까운 스타일이다. 7전 3승, 2위 1회(승률 42.9%, 복승률 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