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북지원 쌀10만t 내일부터 육로운송

주4회 운송…10월초께 수송 끝날듯

북측에 차관형태로 지원되는 쌀 40만t 중 국내산쌀 10만t이 20일부터 주4회 동.서해 육로를 통해 북측 개성과 고성지역에 수송된다. 1995년 정부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이 시작된 이후 육로 수송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 양측은 14일 판문점을 통한 문서교환 방식으로 육로로 하루 동.서해 쪽으로 각 1천t의 쌀을 25t짜리 트럭 각 40대를 이용해 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4회 수송하며, 개성지역은 농업전문학교 앞마당에, 고성지역은 금강산청년역 앞마당에 하역하는 내용의 '식량차관 제공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 20일 오전 9시 경의선 지역 남북 출입사무소(CIQ)에서는 조건식 통일부 차관이,같은 시각 동해선 지역 CIQ에는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심의관이 각각 참석해 약 30분 간의 육로 쌀 수송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가 끝난 뒤 쌀 적재 트럭 40대와 인도 및 정비차량 등 모두 42대의 차량이북쪽으로 출발한다. 정부 관계자는 "일정이 제대로 진행될 경우 대략 13주가 경과한 10월초에 육로수송이 모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한은 지난 달 초 평양에서 열린 9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에서 쌀 40만t을 북한에 차관형태로 지원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정부는 국내 쌀 재고 부족을 감안해 10만t은 정부 보유미로 하되 나머지 30만t은 외국에서 수입해 북측에 보낼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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