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인 섬유쿼터제 폐지로 중국의 섬유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섬유수출이 감소했다.
2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올들어 1.4분기중 한국의 섬유 수출은 31억9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 2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이중 섬유사 수출은 6억2천만 달러로 1.2% 늘어났으나 의류 등 섬유제품 수출은 8억1천만 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14.2% 감소했다.
이는 섬유쿼터제 폐지 후 세계 섬유시장에서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원화환율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때문에 주요 시장인 미국 섬유시장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올해 1, 2월에 2.4%로 작년동기의 3.1%보다 0.7% 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산 섬유의 대미 수출은 올해 1, 2월중 3억7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반면 저임금 및 섬유산업 인프라가 구축된 중국의 경우 올해 1, 2월 중 대미 수출이 40억달러로 작년동기 대비 60.5% 급증해 미국 섬유시장 점유율이 26.4%로 올라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중국의 미국 섬유시장 점유율은 18.8%였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