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구銀 외자유치 2억弗로 확대

대구銀 외자유치 2억弗로 확대대구은행이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2억달러 안팎의 외자를 유치, 자본금을 8,000억원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행장 1인과 소매금융담당 임원을 해외 파트너측에서 선임하게 된다. 대구은행 고위 관계자는 25일 『우리은행에 대한 출자를 협상하고 있는 미국계 K사의 투자규모가 당초 1억달러에서 크게 늘어나 2억달러 안팎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15%의 외국인 소유지분 한도를 넘어서게 되므로 금감위의 사전 승인을 받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대구은행은 협상 중인 투자기관이 대구은행의 소재지역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해 앞으로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대구은행의 외자유치 규모가 2억달러에 달할 경우 이 은행의 자본금은 8,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며 미국계 K사가 26% 안팎의 지분을 확보, 1대주주가 된다. 이 관계자는 또 『협상 파트너측이 부행장 1인과 소매금융담당 1인의 파견을 원하고 있으며 우리 은행으로서도 선진 금융기법을 전수받을 수 있어 잠정 합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구은행의 외자유치는 양측이 가격협상의 진통을 겪고 있어 장기화될 전망이다. 현재 K사는 주당 인수가격을 액면가 이하인 3,000~4,000원선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대구은행측은 액면가 발행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이와 관련, 『외자유치가 다급한 실정이 아니므로 액면가 이하의 헐값으로 자본확충을 하지 않는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9/25 20:07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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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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