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욱(20ㆍ케빈 나ㆍ코오롱엘로드)은 미국PGA투어 크라이슬러투산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중위권에 그쳤다.
나상욱은 27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옴니투산내셔널골프장(파72ㆍ7,109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 59위에 랭크됐다.
선두는 지난해 우승자인 프랭크 릭라이터 2세(미국)로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나상욱은 평균 300야드(최대 313야드)의 장타를 대부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으나 아이언 샷이 흔들리며 그린 미스가 잦아 스코어를 더 줄이지 못했다.
나상욱은 이날 첫홀부터 5번홀까지 매홀 보기와 버디를 번갈아 한 뒤 8번홀서 버디를 더해 전반 9홀동안 버디와 보기, 파가 모두 3개씩인 이븐파 스코어를 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보기 없이 12, 18번홀에서 버디를 해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12번홀에서는 슬라이스 라인의 4㎙ 퍼트를 성공시켰고 마지막 홀에서는 깃대에 맞고 홀 바로 옆에 볼이 멈춰 서는 정확한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추가했다.
한편 릭라이터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 담아 카를로스 프랑코(파라과이), 스티브 알랜, 마크 핸스비(이상 호주)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안의식기자, 김민열기자 miracl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