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해 22일 노무현 대통령을 만난 제프리 이멜트 GE회장은 “한국이 외국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기업투명성을 높이고 노동정책이 유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멜트 GE회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노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 투자하려는 외국기업들을 위해 정부가 어떠한 부분에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조언했다고 이지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대해 “(정부는) 주주와 투자자들이 기업 투명성을 감독할 수 있도록 (증권관련)집단소송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정규직의 고용과 해고가 보다 유연하게 이뤄져 비정규직도 정규직으로 흡수될 수 있어야 생산성이 제고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GE같이 선진적인 경영기법과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면 한국이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발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멜트 회장은 “미국 재계의 지도자들이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동석기자 everest@sed.co.kr>